오뚜기 컵누들 시리즈/곤누들 후기

오뚜기 컵누들 시리즈/곤누들 후기

 

 

 

 건강하게 먹기 카테고리에 넣어야 하나 고민했지만... 유탕면에 비해 낫고, 양이 적어서 1회 섭취량을 조절하기에 용이하며, 라면이 당길 때 가볍게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 일반 컵라면보다 '좀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카테고리에 넣었다. 나 같은 경우는 회사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못싸갔을 때 냉동실에 구비해놓은 닭가슴살 제품과 서랍에 갖다 놓은 컵누들을 곁들여 식사를 한다. 이전부터 컵누들 대부분의 종류를 거의 먹어봤지만 몇 개 더 새로운 종류를 맛본 김에 그동안 먹어본 오뚜기 컵누들 시리즈와 곤누들 제품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이번에 오뚜기몰에서 구입한 내역

 

 

1. 컵누들 매운맛

 

 제일 질리지 않고 맛있다. 매운 편이라기보단 고춧가루 냄새같은 매운 냄새가 맛에 비해 더 강한 것 같다. 면은 투명한 당면 같은 느낌인데 식감이 곤약면처럼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 아니라 당면처럼 늘어나는 면이어서 좋다. 컵 제품으로 나온 쌀국수면들은 좀 더 뚝뚝 끊어지는 느낌인데 이건 그렇지 않아서 좋다. 국물은 좀 더 칼칼하고 투명한 라면 국물 같다. 난 보통 국물의 거의 먹지 않지만 국물을 드신다면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국물 양이나 수프 양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건더기 수프에 당근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별생각 없이 먹다가 다른 분이 말해서 깨달은 특징인데 그러고 보니 국물에서 당근 냄새가 나는 것 같다.ㅋㅋㅋ그래도 거부감 없이 맛있다.

 

 

2. 컵누들 우동맛

 

뭔가 물린다.ㅜㅜ원래도 우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어딘가 달큼하고 느끼한 우동국물은 역시나 별로다.ㅠㅠ면은 매운맛과 같은 면이다.

 

 

3. 컵누들 매콤 찜닭 맛

 

 예전에 단종됐다가 인기에 힘입어 재출시되었다는데 희소성이 있는 제품이기도 하고 맛도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매운 간장 찜닭 양념에 당면 넣은 맛인데 면이 양념 흡수를 아주 잘한다. 양념을 다 넣었더니 진해진 색만큼 좀 짜서 덜 넣어서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다. 찜닭에서 면만 빼먹은 느낌이라 찜닭도 먹고 싶어 진다. 뭔가 식사로 먹기엔 애매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 컵누들 잔치 쌀국수

 

 기억 속에서 존재감이 없는 맛이다. 잔치국수 자체가 재료도 조촐하고 맛도 강하지 않아서 면의 부드러움과 쫄깃함, 여러 재료가 우려진 깊은 국물 맛이 전부인 음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컵 제품은 일단 끓여먹는 면제품보다 면이 쫄깃하지 않아서 약간 불어버린 국수를 먹는 느낌이다.ㅠㅠ국물도 딱히 맛있지 않다. 면은 국수 소면이다. 굳이 구매할 메리트가 없다.

 

 

6. 컵누들 김치 쌀국수

 

 위와 마찬가지로 일단 면의 식감 때문에 후루루 흘러 사라지는 느낌이고 국물도 건조 김치 냄새가 강하고 맛있다는 생각이 안 든다. 면은 국수 소면이다. 굳이 구매할 메리트가 없다. 2

 

 

7. 컵누들 팟타이 쌀국수

 

 납작한 쌀국수 면이고 팟타이스러운 향과 맛인데 꽤 괜찮다. 이것도 살짝 물리는 맛이긴 한데 양이 적어서 물리기 전에 다 먹긴 한다.ㅋㅋㅋㅋ아무래도 면과 아주 약간의 건더기만 있어서 팟타이라기엔 너무 심심한데 계란 스크램블 해서 같이 먹으면 잘 어울리고 더 맛있다. 가아 끔 하나씩 당기면 먹을만하다.

 

 

8. 컵누들 베트남 쌀국수

 

 국물이 그럴듯하다. 나뿐만 아니라 사무실 다른 사람들도 맛있다고 평했다. 향도 맛도 기성품 치고 아쉽지 않을 정도여서 컵누들 매운맛과 같이 구비해놓으면 빨간 국물 VS 하얀 국물 구도로 선택하면서 먹기 딱 좋다. 납작한 쌀국수면이다. 스리라차 소스도 같이 들어있는데 넣으면 더 깔끔한 매운맛과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그냥 안 넣는 게 나은 것 같다.ㅋㅋㅋㅋ

 

 

9. 곤누들 비빔곤약맛

 

 곤약면! 칼로리도 적고 다이어트식으로도 많이 활용되지만 분명 내가 싫어가는 그 식감일 것 같아서 안 먹다가 여름되니까 비빔면도 당기고, 차게 강한 양념과 먹는거라 면이 별로여도 어느정도 상쇄될 것 같아서 주문해봤다. 역시나는 역시나였다. 곤약면 식감 너무 안맞는다...면을 눌러서 씹는 느낌이 아니라 아주단단한 젤리가 부서지는 느낌...? 그래도 양념이 아주 속세의 맛 그자체여서 몇 개 먹다가 결국 나머진 당근마켓에 처분했다...곤약면들 중에서도 후기가 굉장히 좋은 편이었던만큼 곤약면에 거부감만 없으시다면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순 있을 것 같다. 담겨있는 제품을 뜯어서 바로 먹을 수 있어서 굉장히 간편하기도 하다. 하지만 난 곤약면 다신 안 먹을 생각이다...

 

 

+똠양꿍맛은 내가 똠양꿍을 아주 잘하는 집에서 먹었을 때도 화장품 냄새를 너무 심하게 느꼈었기에 구매하지 않았고, 얼큰 쌀국수 맛도 먹어봤던 것 같은데 특별히 기억에 남은 게 없어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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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컵누들 매운맛>베트남 쌀국수>>>팟타이>매콤찜닭>>잔치쌀국수>김치쌀국수>우동맛=곤누들 비빔곤약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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