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모터스 어반11 헬멧 후기-공유킥보드 헬멧 추천

M모터스 어반11 헬멧 후기-공유 킥보드 헬멧 추천

 

 

 

 나는 공유킥보드 씽씽을 애용한다. 지난 5월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전동 킥보드에 대한 여러 벌금 조항이 추가되었다.

 

• 무면허 운전 - 10만 원
• 헬멧 미착용 - 2만원
• 탑승인원 초과 시 (2인 이상) - 4만 원
• 전조등, 미등 미장착 및 미작동 시 - 1만 원
• 음주운전 - 10만 원
• 보도 주행 시 - 3만 원
• 어린이 운전 시 보호자에게 - 10만 원

 

나는 운전면허도 있고 물론 주행도 안전하게 잘할 생각이지만 헬멧이 없었다. 여름을 앞두고 헬멧을 써야 한다는 생각에 최대한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지만 '범칙금 2만 원 내느니 그 돈으로 헬멧을 사자'라고 생각했다. 여름이 되니 출근길에 걸어가는 건 힘들어서 씽씽을 분명 매일같이 이용할 것 같았기에 헬멧을 검색해봤다.

나에게 중요한 건... 가격과 디자인이었다. 헬멧을 사용하는 게 처음이라 착용 모습이 너무 어색하고 부끄러울 것 같아서 최대한 무난하고 깔끔하고 내 옷에 어우러지는 튀지 않는 것을 찾았다. 짧은 거리를 가볍게 이동하는 것이고 한여름과 겨울 정도만 자주 이용할 것 같아서 성능은 고려하지 않았다. 다 중간은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

 

 

 

M모터스 어반11 헬멧 밀크티 색상

 검색해보니 크게 우락부락한 느낌 vs 감성적인 느낌으로 나뉘었다. 그냥 헬멧으로 검색하면 정말 제대로 갖춰진 제품들이 많이 나와서 내가 찾는 제품을 찾기엔  '자전거 헬멧'으로 검색하는 게 더 편했다. 후기도 많고 가격도 적절하고 디자인도 예쁜 제품은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다. 당시 헬멧 의무화 규정이 추가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공유 킥보드 이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시장이 생각보다 작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개중에 맘에 드는 제품이 'M모터스 URBAN11'이었고 화이트와 밀크티 중 엄청 고민하다가 내 옷들의 색감과도 더 자연스럽게 묻어갈 수 있는 밀크티 색을 샀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 딱 2만 원 정도였다.

 

 

 

내가 찍은 사진-살짝 노랗게 나왔다.

 실제로 받아보니 흡사 연한 달걀 껍데기를 뒤집어쓴 느낌도 있었지만 적응하면 괜찮아질 거라 다독이며 계속 쓰다 보니 꽤 익숙해졌다. 색감이 부담스럽지 않고 딱 좋은 것 같다. 안에는 스티로폼 같은 재질로 되어있어서 생각보다 정말 가벼웠다. 부피는 부담돼도 무게는 부담되지 않았다. 안에 지름도 조절할 수 있고 턱끈 길이도 조절할 수 있어서 두상이 많이 큰 편이 아닌 이상 전부 잘 맞을 것 같다. 

 

  보통 아침에 머리손질을 하는데 어쩔 수 없이 머리가 눌리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폭삭 눌러지는 정도까진 아니다.ㅋㅋㅋㅋ헬멧을 사니까 경찰차를 마주쳐도 당! 당! 하게 슝 지나갈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하고 좋다. 큰 숄더백을 들고 다녀야 넣어 다닐 수 있어서 미니백엔 손이 안 가게 되기도 한다. 미니백에 매달 순 있는데 달랑달랑거려서 거치적거린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퇴근하면 거의 집에 바로 가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진 않지만 이걸 들고 여기저기 외출하면 번거롭긴 할 것 같다. 그래도 헬멧은 의무이기에 불편함과 귀찮음은 내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고, 사실 나를 위한 안전장치이니 다들 안전 운행하시기를 바란다.

 

 결론적으로 M모터스 URBAN11 헬멧은 저렴한 가격에 가볍고 예쁜 디자인의 제품이므로 전동 킥보드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것 같다. 다른 헬멧들을 사용해본 것이 아니라 성능 면에서는 비교가 어렵지만 최소한의 안전장치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으며 잘 챙겨 쓰고 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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