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쓸정보 꿀팁

SK브로드밴드 인터넷 해지방어 후기

by 양톡톡 2021. 8. 3.

SK브로드밴드 인터넷 해지방어 후기

 

 어느샌가 인터넷 약정 3년의 계약기간이 끝나가는 시점이 되었다... 만료 세 달 전쯤부터 전화가 무지막지하게 오기 시작했다. 맨 처음 일반 핸드폰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나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고 계약을 연장하면 이런저런 혜택을 준다길래 이득이다 싶어 알겠다고 했다. 근데 무슨 우선 KT에 가입을 하고 나서 1년만 쓰고 해지 후 sk에 재가입하는 식으로 해야 한다고 대신 sk 측에서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약금? 같은 건 다 부담하고 +돈까지 나한테 준다고 했다. 곧 KT에서 가입 확인 전화가 올 건데 해지 후 다른 통신사에서 상품권이나 물품을 제공받기로 한 게 있냐고 물으면 없다고 꼭! 대답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꼭 저장하라며 '혜택 진행 내용 확인서'라는 보증서 사진도 문자로 보내줬다. 그래서 하라는 대로 다 하고 KT에서 방문 예약까지 잡은 뒤 통화를 끝냈다.

 

 그런데 얼마 뒤 또 모르는 핸드폰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또 똑같은 얘기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까 통화로 얘기하고 다 끝나지 않았냐니까 자기네는 전화한 적이 없다고 하고 내가 이전 통화에서 안내받은 직원의 직급과 성함을 말씀드리자 그런 사람은 여기 없다고 하는 것이었다......너무 당황했고 그분께선 아마 내가 전화한 곳이 본사가 아니라 그 밑에 밑에 있는 대리점일 거라고 했다. sk면 다 같은 공식적인 sk가 아닌 건가...? 이건 무슨 상황인가 싶어 일단 전화를 종료하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아주 흔한 본사 밑에 밑에 밑에 숱하게 많은 대리점의 낚시였다...... 결론적으로 나중에 전화 온 곳도 별반 다를 것 없는 대리점이었던 것이고 이때 이후로도 정말 일반 핸드폰 번호 전화와 각종 스팸 전화가 꾸준히 무수히 왔다.

 

 내가 찾아본 내용을 대충 종합해보면 일반 핸드폰 번호로 그 쪽에서 '먼저' 전화가 온다. 다른 인터넷 회사 가입을 먼저 했다가 해지한 뒤 다시 가입해야 한다는 식이고 현금 등의 물품 제공을 제의한다. 그러나 일단 이들은 본사가 아니고 이후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다. 나중에 전화를 걸어보면 없는 번호가 되어있는 경우도 있었다는 글도 보았고 그렇기에 추후 약속한 현금이 제대로 잘 들어올지도 불안할 것 같다. 다른 인터넷 회사의 가입을 유도하는 것도 이상하고 업무용으로 개인 핸드폰 번호를 사용한다는 것도 이상하다.

 

그래서 가입 취소를 위해 첫번째 연락이 왔던 곳으로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KT 본사로 전화를 걸었더니 이걸 신청한 그 대리점에서 직접 취소해야 한다고 해서 내 속마음은 타들어갔다... 일단 문자를 남겼고 이후 통화가 돼서 취소하겠다고 했더니 계속 물고 늘어지고 말투도 이전에 상냥하던 말투와는 달리 사무적인 말투로 달라져서 지금이라도 취소를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집에 방문해 설치를 하기 전에만 취소를 할 수 있는 거여서 하루라도 늦게 알았다면 소속도 불분명한 곳과 불안하고 찜찜한 곳에서 인터넷 가입을 할 뻔했다.

 

 만약 SK브로드밴드 계약 연장을 희망하고 혜택을 받고 싶다면 공식 연락처인 106으로 고객 측에서 먼저 연락해서 계약 할인 문의를 해야 한다. 나같은 경우 한 달 전쯤 아래와 같은 안내 문자가 왔다.

106 본사 문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고객센터보다는 해지방어팀과 상담을 하는 것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봐서 해지 문의로 상담을 진행했고, 상담원 분께서는 1년 연장과 현재 100메가에서 500메가로 속도 업그레이드(추가 비용 X)+8만 원의 상품권 제안을 하셨고 나는 처음 3년 계약했을 때보다는 더 많은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그때 당시 1년당 8만 원 이상의 혜택을 받았다.) 속도는 불편함이 없으니 업그레이드 대신 요금할인이나 다른 혜택을 받고 싶다고 했다. (참고로 나는 인터넷만 100메가로 이용 중이었고 비올 때 조금 끊길 때가 있는 것 같은 느낌 외엔 불편함이 없었다.) 잠시 대기 후 상담원 분은 상품권 9만 원으로 제안하셨고 나는 한차례 더 앞선 내용을 얘기했지만 상담원분께선 '더 많은 혜택을 드리고 싶지만 최대로 정해져 있는 게 있어서 어렵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그냥 그렇게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멘트 또한 형식적으로 언급하는 거라고 하고 여러 차례 통화를 하고 계속 상담을 하셨던 분은 더 많은 상품권과 혜택을 받으셨다는 글도 보았다. 나는 이 정도면 만족했고, 소모적인 상담이 지칠 것 같아서 이 정도로 마무리를 했다. 오케이캐시백으로 지급받는 건 안된다는 안내를 받았고 홈플러스와 신세계 상품권 중 골라야 했는데 홈플러스4만원+신세계5만원 이런 식으로 분할 지급은 안됐다. 선택한 신세계 상품권은 다음날 문자로 도착했고 이마트 매장에 가서 지류상품권으로 교환하는 식이었다.

 

 인터넷 계약시 할인이나 상품권 제공 혜택은 고객과의 상담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다 보니 꼭 알아보셔서 챙길 수 있는 혜택은 챙기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꼭! 본사에서 이상한 절차 없이! 마음 놓고 계약 연장을 진행하시면 좋겠다. 나는 처음에 사기당한 것 같은 마음에 엄청 분하고 화가 났었다......


 

꿀정보를 나누는 양 톡! 톡!
반응형

댓글